징카노트

요즘은 출퇴근 시간에 독서에 푹 빠졌다. 자가용을 운전하고 있지만 오디오북을 이용하여 책을 듣고 있다. 출퇴근 거리가 조금 길기 때문에 그만큼 독서하는 양도 많다. 좋은 거겠지.

 

임신한 우리 와이프도 좋아하는 윌라 오디오북

 

듣고 있는 책은 김진명 작가의 직지이다. 직지심체요절과 구텐베르크 금속활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주제로 한 장편 소설로, 생각보다 숨 막히는 전개가 진행된다. 총 2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편을 들었다. 3일 정도 걸린 것 같다. 3일에 1권이면 생각보다 좋은 독서 방법인 것 같다. 줄거리가 재밌는 소설이다 보니 출퇴근 시간이 조금 기다려지기도 한다.

직지를 듣다가 문득 반가운 이름이 들렸다. 스트라스부르(Strasbourg). 작년 여름 프랑스에 여행을 가면서 콜마르(Colmar)와 함께 잠시 들린 여행한 지역이다. 원래 잘 알지 못해도 방문했던 지역이 나오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콜마르와 스트라스부르는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한국 여행객들이 묶어서 많이 찾는 도시이다. 

 

 

 

 

 

파리 - 스트라스부르 - 콜마르 (출처: 구글 지도)

 

콜마르로 갈 때 스트라스부르를 거쳐가기도 하고, 아니면 돌아올 때 스트라스부르에 들렀다가 올 수도 있는 루트다. 기차를 이용했는데, 기차마다 시간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편도 2시간 (파리-콜마르) 정도로 생각보다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서 당일치기로도 이용하기 괜찮았다. 

 

 

 

꽃과 어우러진 스트라스부르 강변

스트라스부르는 푸르른 나무들과 꽃들, 물이 잘 어우러진 따뜻한 도시다. 

 

 

 

따뜻한 오후의 스트라스부르 한 광장

스트라스부르를 찾는 관광객이 꽤 많다. 그때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도 서로 의심 없이 즐겁게 여행을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으니 그때가 많이 그립다.

 

 

 

스트라스부르 강변 주택가

너무나 평화로운 모습이다. 꽃보다 할배가 방문한 쁘띠 프랑스가 이 스트라스부르다. 

 

 

 

 

스트라스부르

요즘 밖을 맘 편히 외출을 하지 못하는 상태다 보니 예전 밖을 편하게 거닐고 수다 떨던 일상이 그리워진다. 이러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예전 사진이라도 꺼내보았다. 한적한 거리를 와이프와 함께 별다른 이유 없이 거닐고 싶은 그런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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